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여건이 갖춰진 만큼 선진국가를 만들라는 국가적 목표를 향해 실질적으로 국정을 이행해 가는데 국회 쪽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쉽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역시 국민이 정치보다 앞서가고 있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이다"며 "국민을 낮은 자세로 섬겨야 하다는 점을 새삼 절감했다.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바라는 일 가운데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먼저 처리하라"고 들고 "이제 과반의석도 됐으니 가속도를 내서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민생 및 개혁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취임 이후 첫 정례회동을 갖고 '4.9 총선' 이후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