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뮤지엄'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주변 모든 일상 공간을 전시공간화 하는 신개념의 농촌형 공공미술의 한 행태로, 기존의 제한된 전시공간개념의 박물관과는 그 색채가 확연히 다르다.
에코 뮤지엄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기존의 정미소를 기본 바탕에 두고 물레방아를 이용한 국수 만들기라든가 영모정 글짓지, 옹기만들기, 달구지 타기 등 문화·역사체험형식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전원주택·전원형 회사입주 유도, 자연학습장, 노인들이 모여사는 전원공동주택, 자전거 터미널, 작은 도서관과 같은 공동체 체험문화도 곁들여져 있다.
군은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살기좋은 백운만들기'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의 현실화를 위한 사업추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시뱅크디자인컨설팅 측은 "이들 체험을 통해 백운면을 살아 숨쉬는 역사의 체험의 장으로서의 틀을 갖춰나가게 될 것"이라며 에코 뮤지엄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구자인 팀장은 "자연이라는 공간속에서 자유로운 관람을 통해 주민과 관람객이 한데 동화될 수 있는 기회마련이 그 목적"이라며 "백운면을 거대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운면은 지난해 6월부터 천편일률적인 상가 간판들을 새롭게 꾸민데 이어 면단위 최초로 '아트인시티 2007'이란 공공미술프로젝트를 마련, 관심을 끌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