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에게 쫓기던 철수와 병호는 우여곡절 끝에 철수의 오피스텔로 몸을 피한다. 그 자리에서 철수는 병호로부터 아이가 생기긴 했지만, 절대 결혼은 할 수 없다는 푸념을 듣고는 이신점심의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둘, 여기서 병호가 옷을 벗고 침대에 올라오자 철수는 깜짝 놀라는데…
한편, 민호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구박하는 진희에게 동창회명부만 찾고는 나갈 거라고 큰소리친다. 이어 진희의 물음에 핑계를 대던 민호는 이내 진희를 은근슬쩍 끌어안으려다 발로 차이고는 왜 정직하게 말을 못하느냐는 말까지 들은 채 쫓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