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탤런트 소유진이 "결혼 후에도 라디오 진행은 계속 하겠다"라며 DJ직에 애착을 보였다.
소유진은 KBS 해피 FM(106.1MHz)의 전격 개편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KBS 해피FM '소유진의 FM 인기가요'를 진행한다.
소유진은 1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해피FM(106.1MHz)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 하듯, 여자친구와 수다를 떨 듯 편하게 진행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열애중인 래퍼 라이머와 결혼설에 휩싸였던 소유진은 "결혼 후에도 라디오 진행은 계속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유부녀 같은 느낌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혼 후에도 싱글의 느낌을 간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도된 결혼설에 대해서는 다소 불쾌한 감정을 전했다. 소유진은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며 "(기사에서는)웨딩 촬영 장소까지 정해주더라. 듣도 보도 못한 장소였다. 내 성격상 좋은 일이 있으면 숨기지 못하는데 너무 기사가 앞섰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알콩달콩 연애담을 청취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우선 남자친구 라이머를 종종 게스트로 출연시킬 예정이다. 소유진은 "남자친구가 곧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 라디오에도 게스트 출연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소유진은 "라디오를 진행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안하려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청취자들과 1대 1로 비밀 대화를 나눈다고 여기다 보니 어떤 이야기를 할지 모른다. 그러다 보니 폭탄 발언도 많이 했다"며 그렇지만 "청취자는 다 내편이다. 믿음이 가는 친구에게 털어놓듯 솔직하게 털어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KBS는 오는 21일 해피FM을 전격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은 3040남성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이윤석-김구라의 '오징어', 정한용의 '시사터치', 장영란의 '감성클럽 오빠' , 소유진의 'FM 인기가요' 등이 신설됐으며 가수 이상우, 이무송이 각각 오전 9시에 방송되는 '행복한 아침'과 '희망가요'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