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이승엽은 이승엽이 아니다"

日 요미우리 하라 감독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승엽(32)에 대한 실망과 재기에 대한 기대를 함께 드러냈다.

 

일본 석간 후지는 15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이승엽의 1군 등록 말소 소식을 전하면서 "지금의 이승엽은 이승엽이 아니다. 나는 '이승엽'을 보고 싶다"는 하라 감독의 언급을 함께 실었다.

 

이승엽은 개막후 14경기에서 타율 0.135(52타수7안타), 2타점에 그쳤고,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끝에 14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하라 감독은 "참고 기다렸지만 이승엽의 본 모습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이 상태로 계속 기용하는 건)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일"이라고도 했다.

 

이승엽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자리가 빈 1루수는 루이스 곤살레스(29·베네수엘라)가 맡게 됐다. 타순은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4번 알렉스 라미레스-5번 아베 신노스케-6번 곤살레스 순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