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협, 조합원 환원사업]올 30억원 투입…영농부담 덜어준다

경영실태평가 4년 연속 1등급 달성

도시민들에게 농사체험을 통한 고향의 향수와 수확의 기쁨을 주기 위해 전주시 완산구 학전마을에 마련한 주말농장에서 도시민들이 씨앗을 뿌리고 있다. (desk@jjan.kr)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가운데 전주농협(조합장 김기곤)이 상호금융액 1조원 달성 등을 바탕으로 환원사업에 앞장서 농민 조합원들의 영농부담을 크게 덜어줌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 도내 100개 회원조합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주농협이 올해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비로 지원하게 될 금액은 29억5420만원.

 

이같은 환원사업비에는 농작물재해보험지원·흙살리기를 위한 유기질퇴비 보조,농용자재 주문배달지원비,수도· 원예용 농약및 화학비료환원,농약위해 방제복및 방제모 보조,복숭아·배·딸기·가지·화훼·미나리 작목반 영농자재지원·시설하우스 비닐보조·친환경 농업육성을 위한 영농자재 지원 등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지원액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농민 조합원들은 "해마다 영농자재비가 인상돼 영농걱정이 늘어나는 실정인데 조합에서 각종 영농자재비 등을 지원해줘 영농의욕을 잃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주농협이 농촌과 우리쌀을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꿈나무 벼사랑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desk@jjan.kr)

 

전주농협이 조합원들의 농업경영비를 적극 덜어줄수 있게 된 것은 상호금융액이 1조원을 넘는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상호금융은 지난 1969년 7월 농촌지역의 고리채를 일소하고 농업자금의 안정적인 조달과 농업인의 영농자금 적기지원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지난 2007년말 기준 전주농협 상호금융 예수금은 6326억원, 상호금융 대출금은 4106억원으로 전체 상호금융액이 1조 432억원으로 도내 농협 100개 회원조합중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10년전 상호금융 예수금 3222억원, 상호금융 대출금 3559억원등 전체 상호금융액 6781억원에 비해 무려 53.8%가 증가한 것.

 

지난해말 기준 조합원들의 출자금액은 137억원으로 10년전 23억원에서 5.9배가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억3000만원으로 10년전 4억3000만원에서 7.2배로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달성한 당기순익은 전주농협이 36년전인 지난 1972년 창립이래 최고액이다.

 

금융기관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같은 성과는 그만큼 조합경영을 잘해왔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07년도평가에서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수익성·유동성 등 각부문에서 1등급을 받는등 지난 2004년부터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전주농협은 각종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호금융 총사업규모를 1조2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지역을 탈피한 마케팅 지원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