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으면 일 할만합니다. 새만금이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 바뀌었으니까요."
새만금 방조제 보강공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오진휴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 3공구 사업소장은 달라진 새만금위상을 이 같이 표현했다.
실제로 새만금사업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새정부가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들 계획임을 밝히면서 관련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새만금 주변 땅값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특히 중동과 미국 등지의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새만금 투자를 탐색하기 위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전 세계적인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환경논란 등으로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던 때와는 새만금을 보는 시각이 180도 달라졌다는 것.
오 소장은 "예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관광객들이나 현장 근로자까지 새만금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니까요." 라고 반겼다.
새만금사업 착공 다음해인 지난 1992년 새만금사업단에 부임한 오 소장은 새만금의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해왔다.
김제 새만금사업단에서 16년째 조사설계와 공무, 현장관련 업무들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까지는 기쁨이나 희열보다 슬픔이나 절망을 맛보았으며 한때는 심한 괴로움에 시달렸던 게 사실이다.
대표적인 환경파괴 사업으로 새만금이 꼽히면서 새만금사업을 맡고있다는 말조차 꺼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큰 소리로 새만금을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자부심과 사명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은 어쩜 당연하다.
새만금사업이 향후 국가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새정부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어깨에 힘도 들어갔다.
오 소장은 "국민기대에 맞게 새만금사업이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