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직접투자(사이버거래 포함)를 할 때에는 코스닥 종목은 되도록이면 피해서 거래소의 우량 종목만을 매매하기를 권한다. 이유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우량기업은 지금까지 항상 많은 부를 투자자에게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10,000포인트까지 10배가 넘게 상승할 때, 미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우량종목 50 종목이 상승을 견인 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둘째, 언뜻 보면 펀드투자보다 잘만하면 직접투자로 인한 주식매매가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될 수 있으면 전문가가 운용해 주는 펀드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예를 들어 직접투자를 하는 경우에도 1억원의 원금을 가지고 20%의 수익을 창출하면 철저하게 20% 만큼은 안전자산으로 돌리고 원금 1억원만 가지고 다시 투자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20%가 손실이 나더라도 20%의 안전자산이 있어 원금은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는 종종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할 때 단순히 무조건 수익률이 높은 쪽만 생각하여 행동하여 왔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물가 상승률, 교육비 인상률 등 상대성을 고려해야 한다. 위험이 있는 주식(직접투자), 주식형 펀드(간접투자)는 원금손실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안전한 정기예금(정기예금이자 약5%가정)만 고집한다면 물가 상승률(약4%가정), 세금(이자에 대한 15.4%) 등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약 0.23%로 거의 제로에 가깝다.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여 시간과의 인내력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오히려 승산이 있다. 예를 들어 과거 미국의 9.11테러로 인해 금방이라도 전 세계가 무너져 버릴 것만 같았어도, 1987년 우리나라의 IMF 사태로 주가가 280포인트 까지 하락하여 영원히 국가가 부도 날 것만 같았지만 오뚝이처럼 언제 그랬느냐 듯이 주가는 2000포인트를 찍고 현재 1800포인트를 맴돌고 있다. 전세계 경제 대국의 지도자들은 자국의 경제를 포함한 전 세계가 파국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자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종합주가지수 1800선인 현재 상황에선 우리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주식 비중을 과감히 늘릴 필요도 있다고 본다. 기본적인 주식투자원칙을 착실히 지키며 유보율이 높은 우량기업, 대한민국 간판기업, 주주를 하늘같이 모시는 기업에 투자하고 그리고 투자된 돈이 돈을 벌게 여유롭게 시간을 즐긴다면 부자의 반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고성호(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