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터덕거리던 하가지구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침체된 주택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하가지구 주택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일신건영이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데 이어 제일건설도 견본주택에 대한 시공에 들어가는 등 하가지구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고객 모시기에 들어간 일신건영의 '휴먼빌'은 이 지역에 지하 1층 지상 12층 7개동에 109㎡의 A, B, C 타입으로 331가구를 3.3㎡(평)당 690만원대에 공급한다.
특히 일신건영은 이 곳에 최근 불어 닥치고 있는 영어교육의 열풍을 접목, 원어민 영어마을을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어 오픈 초기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돼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의 층고도 다른 지역과 달리 12층이 최고층으로 구성돼 있어 초기 분양에서 성공을 이룰지는 미지수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하가지구의 2블록(전용면적 85㎡ 이하)과 3블록(전용면적 85㎡ 초과)에 모두 940가구를 공급하는 제일건설도 본격적인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는 전주천의 조망이 가능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분양시장을 고려해 세대의 90% 이상이 99㎡(30평)대로 구성했다.
또 4-bay 이상의 평면 구성으로 일조권을 극대화했고, 일반아파트에 비해 15cm나 높은 천정고(2.45m)를 유지해 여타의 아파트와 다른 개방감과 깊이 감을 높여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기존 전주에서 볼 수 없었던 지상 5층, 연면적 3381㎡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밖에 하가지구에 주택공급을 위한 택지를 사들인 효성과 호반건설도 분양 준비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