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문 인터넷 방송국으로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작가들의 작업 영상을 구축하고 있는 '4art(포아트)'(대표 최윤희)가 오프라인 갤러리를 오픈한다.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축적해온 자료를 기반으로 경기도 성남시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공간에 대표를 맡은 최윤희씨. 그는 익산이 고향이다. 98년 미스전북 미와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된 그가 갤러리를 책임지게 된데는 이유가 있었다.
"원광대학교에서 한국화를 공부했어요. 미스코리아에 당선되면서 모델 일과 방송일을 했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미술에 대한 애정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미술 활동에 욕심이 났던 그는 결국 방송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전공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갤러리를 맡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포아트를 맡기 전에도 다른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워낙 오랫동안 다른 일을 하다보니 자신이 없었어요. 어떤 공간을 책임진다는게 부담 스러웠죠. 그러다가 포아트를 만났어요. 여전히 자신은 없지만 포아트 갤러리의 가능성을 직접 키우고 싶어 용기를 냈죠.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요(웃음)."
포아트 갤러리는 단기적 전시기간에만 작품감상과 구매를 할 수 있었던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시 방법을 제안, 언제나 오픈 돼 있는 '포아트 영상 전시'(www.4art.co.kr)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형태의 전시장이 함께 있어 관람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이 영상전시관을 통해서는 일부 작가의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최씨는 "상대적으로 미술향유문화에 소외됐던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 이라며 "회사생활이나 지방에서 오는 분들을 위해 개관도 오후 9시까지"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개관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환영'이라는 주제로 왕열, 박종성을 비롯해 13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 서양화, 판화,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전시되며 최근 큰 활기를 되찾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한 단면을 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