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진 의원 사전선거운동 혐의 수사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2일 "박진 의원과 종로구 선관위 직원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박 의원이 지난 1월 21일 지역구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모 구의회 의원 등 수십명과 식사를 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했으며, 종로구 선관위는 박 의원에 대한 봐주기식 조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식당에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은 고발인을 최근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피고발인인 박 의원과 선관위 직원들에 대한 조사 여부 및 방식을 결정할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관내의 총선과 관련한 피고발 국회의원 당선자는 모두 4명으로 한나라당 이종구(강남갑), 정몽준(동작을), 김성식(관악갑) 당선자는 경찰이, 박진 당선자는 검찰이 수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