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익산시 중앙동 W여관 앞을 배회하던 용의자 최씨를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말했다.
용의자 최 씨는 경찰에서 "돈이 없어서 그랬다. 훔친 돈 가운데 일부는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 씨의 아파트 냉장고에서 비닐봉투에 쌓인 현금 370만원과 가족에게 보낸 A4용지 3쪽 분량의 편지를 발견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에게'라는 제목의 편지에는 최씨는 "오직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아내와 아기가 보고 싶다. 죄값은 받겠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한 뒤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중앙동 일대에서 잠복수사를 벌여 이날 최 씨를 붙잡았으며 이날 오후 3시께 수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