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가 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강호 광주 금호고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군산제일고는 6일 오후 3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금호고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각 1골씩을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금호고가 먼저 잡았다. 금호고는 전반 15분께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군산제일고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군산제일고 골키퍼 김종성(3년)의 선방으로 기회를 날렸다.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군산제일고의 첫 골은 전반 22분에 터졌다. 김성민이 금호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크로스 한 볼을 장민채(2년)가 왼발슛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기선을 잡은 군산제일고는 후반 39분 김동완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패스한 볼을 주광선(2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가볍게 차넣어 추가골을 완성했다.
김이주 군산제일고 감독은 "전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린 전략이 맞아떨어져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호원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주공고는 서울 재현고와 승부차기(5-4)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전주공고는 후반 8분 김영주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정성민이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후반 30분 재현고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중등부 경기에서는 강호 이리동중이 서울 아현중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첫 승을 안았다.
전반 초반 내리 2골을 내주며 0-2로 뒤지던 이리동중은 전반 15분 이무영이 첫 골을 뽑은 뒤 후반 3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역시 이무영이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0분 유민제가 역전골을 뽑은데 이어 후반 36분 안재성의 쐐기골로 4-2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신태인중은 경기 삼일중에 3-0으로, 고창중은 강원 주문진중에 1-2로 패했다.
<6일 경기결과>
▲고등부
군산제일고 : 광주 금호고 2-0
전주공고 : 서울 재현고 1 : 1(5 PK 4)
서울 경희고 : 충남 천안제일고 1 : 1(8 PK 7)
서울 중앙고 : 서울 언남고 0 : 3
경기 동두천정산고 : 제주 오현고 0 : 1
전남생명과학고 : 경기 능곡고 2 : 1
경기 삼일공고 : 경기 파주고 2 : 0
인천 부평고 :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1-1(4 PK 2)
전남 순천고 : 경기 의정부고 2 : 0
▲중등부
이리동중 : 서울 아현중 4 : 2
경기 삼일중 : 신태인중 3-0
강원 주문진중 : 고창중 2 : 1
인천 부평동중 : 경기 이천중 2 : 0
경기 태성중 : 충남 조치원중 3 : 0
경기 광주중 : 충남 예산중 2 : 0
서울 당산서중 : 전남 목포제일중 2 : 0
서울 남대문중 : 서울 재현중 3 : 2
전남 장흥중 : 경기 충의중 0 : 0(4 PK 5)
서울 개원중 : 경기 고천중 3 : 0
서울 용마중 : 광주 북성중 0 : 4
경기 안용중 : 서울 도봉중 3 : 1
서울 둔촌중 : 경기 양평중 1 : 0
경기 정왕중 : 대전 동신중 3 : 0
충북 대성중 : 광주 상일중 3 : 0
전남 여수구봉중 : 경기 덕계중 1 : 1(4 PK 2)
경기 광탄중 : 서울 장평중 3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