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은 치과의사인 지훈과 결혼해 시댁에서 사는 주부다. 일찍이 부인과 사별하고 홀로 돼 두 딸만 바라 봐 오신 아버지가 안타까워 장녀로서 최선을 다한다.
헌데 음식도 그렇게 잘하시던 아버지가 동생 윤주를 시집보낸 후론 마음이 허한지 줄곧 실수를 하신다. 모처럼 시집간 두 자매가 친정집에 와 잠든 날 밤, 아버지 우태는 이불에 실례를 하고 만다! 치매 증세를 감지한 두 딸은 결국 아버지를 번갈아 모시기로 한다.
걸신들린 듯 식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시부모님에게 들킨 둘째 딸 윤주는 '창피해 못 모시겠다.'며 도로 윤정더러 데려가라고 한다. 허나, 간병인도 포기한 우태를 사위인 지훈이 반길 리 없고, 우태는 오갈 곳 없이 혼자 남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