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중은 9일 오후 2시30분 군산 교통공원 잔디구장에서 열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전남 광양중을 2-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완주중은 후반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완승했다. 후반 6분 전호준(3년)이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취골을 넣은 완주중은 후반 25분 이용주(3년)가 상대 문전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이날 중등부 경기에 출전한 전주 해성중은 전남 강진중에 1-5로, 군산 제일중은 경기 신한중에 1-3으로 패하며 각각 예선 2패로 탈락했다.
이날 경기를 가진 도내 고교 세 팀도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전국고교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강호 이리고는 이날 오후 1시20분 호원대 축구장에서 열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경북 안동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예선 탈락했다.
이날 경기를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선에 오를 수 있었던 이리고는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오히려 후반 20분 선취점을 내줬다.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안동고 김태준(2년)이 단독 드리블로 이리고 수비수들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파상공세를 펼치다가 한 차례 역습으로 실점한 이리고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뒤 후반 28분 상대 미드필드 오르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종훈(3년)이 문전으로 올려주자 황지준(3년)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추가골을 뽑지 못한 이리고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져 결선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익산 백제고는 강호 전남 순천고에 0-5로 패해 예선에서 탈락했으며, 이날 광주 숭의고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던 고창북고는 지난 7일 열린 충남 강경상고와의 경기에서 '전학생 6개월 출전제한'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경기없이 실격패(0-3) 처리됐다. 강인석기자 kang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