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협동조합(조합장 김원철)이 열악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농협 최고의 상인 농협총화상과 새 농협 상을 잇 따라 수상하는 등 지역 금융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안농협에 따르면 친절봉사와 인화단결로 농민조합원 및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한 공로로 지난 2006년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농협 총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는 농협 최고의 상인 새 농협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새 농협상은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문화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지역의 경제 금융 문화 복지의 중심이 되는 지역종합센터로서의 역할이 뛰어난 농협에게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에 부안농협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8개 농협만이 이상을 수상 할 정도로 농협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부안농협이 이 같은 상을 수상하기 까지는 임직원을 감축하고 급여를 동결하는 등 뼈를 깍는 고통과 김원철(58)조합장의 성공 경영마인드가 있었다.
김 조합장은 지난1999년 동진농협 및 백산농협과의 합병당시 양 농협의 미곡 사고로 합병손실금 55억원과 13억여원의 자본이 잠식되는 등 경영여건이 열악해지자 직원 감축과 급여 동결이란 자구책을 폈다.
그 결과 2003년 마침내 합병손실금과 자본잠식을 모두 정리하고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8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둬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 5.6%, 이용고 배당금 2.5%, 무상영농자재공급 5.2%, 사업준비금배당 5.6% 등 총 19%의 높은 배당을 환원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 비닐수거기와 토양개량제 등 영농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조합원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자연재해를 입은 농민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등 조합원 실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자회를 열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등 소외된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성금과 김장김치, 밑반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안농협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이 1561억원을 넘었으며, 예수금 또한 2006년에 이미 1000억원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합병농협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