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 아파트로 둘러싸인 판잣집엔 노모와 함께 찹쌀떡 행상을 하는 지훈씨가 산다.
주정뱅이 아버지에게 쫓겨나와 어머니와 단 둘이 지낸지 20년.
여관방을 전전하던 빠듯한 살림에 배움은 엄두도 못 낸 탓에 지훈씨는 검정고시로 중학교만 겨우 졸업했다.
직장을 구하려 할 때마다 중졸 학력은 늘 벽이 되었다.
할 수 없이 선택한 것이 찹쌀떡 행상!
그러나 수입이 일정치 않아 17만원하는 월세도 두 달째 밀려버렸다.
일흔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일을 놓지 못하는 어머니...어머니의 고생이, 모두 못 배운 자신 탓 같아 지훈씨는 죄스럽다.
올해 나이 서른! 젊음 하나 밑천 삼아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등학교 검정고시와 운전면허를 준비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과연, 늦깎이 고등학생 지훈씨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