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매매범죄 단속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줄었다. 올해 4월까지 '성매매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과 '청소년성보호법' 등의 위반으로 단속한 건수는 107건(192명 검거)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6건(565명 검거)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 뒤 성매매를 전담하는 인력이 축소되고 같은 부서에서 실종아동 찾기 등에 주력하느라 단속이 느슨해졌다"면서 "한정된 인력으로 조직운영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안전지킴이집 등 아동과 관련된 정책이 우선시 되다 보니 성매매단속 등 다른 업무의 일정이 조정된 것"이라며 "검거된 인원이 줄어든 것은 성매매 업주들이 결제수단을 바꾸는 등 성매매의 증거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