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금석배 축구대회] 전주공고, 5년만에 우승 노린다

승부차기끝에 능곡고 꺾고 결승행…16일 인천 부평고와 우승컵 맞대결

전주공고가 승부차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금석배 결승에 올라 지난 2003년에 이어 5년 만에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전주공고는 오는 16일 오후 3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이날 서울 보인고를 역시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인천 부평고와 우승을 다툰다.

 

전주공고는 14일 오후 4시30분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고양 능곡고와 전·후반 80분과 연장 전·후반 20분 등 100분간의 혈전을 벌이고도 0-0 득점없이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양 팀의 승부차기는 본경기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전주공고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네 번째 키커까지 실수없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의 히어로는 전주공고 골키퍼 김선진(3년)이었다. 전남 순천고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2골을 막아내며 8강전을 견인한 김선진은 자신이 직접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킨 뒤 골문 앞에 다시 섰고, 능곡고의 마지막 키커 김경재(3년)가 실축해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열린 전통의 강호 인천 부평고와 서울 보인고간 준결승에서도 양 팀이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을 0-0 득점없이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며 인천 부평고가 5-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중등부 8강전에서는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16강전에서 이리동중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전남 장흥중은 서울 당산서중을 3-1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올랐으며, 서울 장안중도 강원 묵호중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열린 8강전에서 경기 태성중과 서울 둔촌중을 각각 2-0으로 누르고 4강에서 오른 신생 강호 서울 세일중과 전통의 강호 울산 학성중은 16일 준결승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4일 경기결과>

 

▲고등부 준결승

 

전주공고 : 경기 능곡고 0 : 0(5 PK 4)

 

인천 부평고 : 서울 보인고 0 : 0(5 PK 3)

 

▲중등부 준준결승

 

서울 당산서중 : 전남 장흥중 1 : 3

 

강원 묵호중 : 서울 장안중 1 : 2

 

경기 태성중 : 서울 세일중 0 : 2

 

서울 둔촌중 : 울산 학성중 0 : 2

 

<16일 경기일정>

 

▲고등부 결승

 

전주공고 : 인천 부평고= 오후 3시 월명종합경기장

 

▲중등부 준결승전

 

전남 장흥중 : 서울 장안중= 오전 11시 수송공원

 

서울 세일중 : 울산 학성중= 낮 12시30분 수송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