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고는 14일 오후 4시30분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고양 능곡고와 전·후반 80분과 연장 전·후반 20분 등 100분간의 혈전을 벌이고도 0-0 득점없이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양 팀의 승부차기는 본경기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전주공고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네 번째 키커까지 실수없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의 히어로는 전주공고 골키퍼 김선진(3년)이었다. 전남 순천고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2골을 막아내며 8강전을 견인한 김선진은 자신이 직접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킨 뒤 골문 앞에 다시 섰고, 능곡고의 마지막 키커 김경재(3년)가 실축해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열린 전통의 강호 인천 부평고와 서울 보인고간 준결승에서도 양 팀이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을 0-0 득점없이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며 인천 부평고가 5-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중등부 8강전에서는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16강전에서 이리동중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전남 장흥중은 서울 당산서중을 3-1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올랐으며, 서울 장안중도 강원 묵호중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열린 8강전에서 경기 태성중과 서울 둔촌중을 각각 2-0으로 누르고 4강에서 오른 신생 강호 서울 세일중과 전통의 강호 울산 학성중은 16일 준결승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4일 경기결과>
▲고등부 준결승
전주공고 : 경기 능곡고 0 : 0(5 PK 4)
인천 부평고 : 서울 보인고 0 : 0(5 PK 3)
▲중등부 준준결승
서울 당산서중 : 전남 장흥중 1 : 3
강원 묵호중 : 서울 장안중 1 : 2
경기 태성중 : 서울 세일중 0 : 2
서울 둔촌중 : 울산 학성중 0 : 2
<16일 경기일정>
▲고등부 결승
전주공고 : 인천 부평고= 오후 3시 월명종합경기장
▲중등부 준결승전
전남 장흥중 : 서울 장안중= 오전 11시 수송공원
서울 세일중 : 울산 학성중= 낮 12시30분 수송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