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사 전북본부 한 관계자는 "임실 지역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잠정 보류상태로 남겨져 있던 진안지사 설립 계획은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진안지사 설립과 관련해 임실군민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보름전 임수진 사장마저 전격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추진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덧붙였다.
임수진 前 사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농촌공사 진안지사 설립과 관련해 딱히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지난해 말 지사의 위치가 진안으로 결정되자 임실군의회와 농민단체, 애향운동본부 등이 경지면적과 농업인구가 많은 임실에 지사가 설립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반발하자 공사는 설립계획을 유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