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부국장은 "환율전망은 동전던지기 게임에 비유될 정도로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후 "따라서 대내요인뿐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대외요인까지 모두 고려해 판단하고 전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환율은 글로벌신용경색 진정여부와 경상수지 적자폭, 외국인 주식매매 등 대내외 여건에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 10월말 900.7원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한 것도 글로벌신용경색 우려와 외국인주식 순매도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환율시장이 수요우위의 외환수급과 시장의 과민반응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황 부국장은 "특히 올해는 환율변동폭이 크게 확대(5월1∼9일중 12.7원)되고 있어 기업들의 환위험관리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기업들은 이익구조와 현금흐름 등 경영상의 특성을 고려해 환위험헤지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환위험관리는 금융기관 등 전문가로부터 정보 및 기법에 대해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환위험관리 비용이 적을수록 손실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비용부담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