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 중앙을 차지하고 있어 미관상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그의 수필집 '팡세'에서"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으면 세게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라는 재미있는 말을 남겼다
. 코 셩형 열풍이 불고 있다. 여자들의 쌍커풀 수술은 기본 성형이고 코를 높이는 코 성형이 주류이다. 아마도 여자 연예인중 90% 이상은 코 높이는 성형수술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이런 압도적인 추세석에서 성형은 부끄러운 일이 아닌 여자로써의 당연한 권리로까지 여긴다.
이런 영향때문에 자연미인을 선호했던 중국인조차 한류(韓流)의 상륙으로 성형수술에 열중한다. 송혜교의 코와 김희선의 턱을 이상형으로 본다고 한다. 서양여자도 성형은 한다. 그러나 그들의 코 성형은 동양 여자와는 달리 높은 코를 낮게하는 또는 매부리코의 콧잔등을 깍는 수술인 것이다.코 하나를 놓고 한쪽은 높이고 다른 한쪽은 깍는 것이다.
이쯤해서는 과연 어떤 코가 여성적인 아름다운 코인가를 생각해봄직도 하다. 우선 인간에 있어서 코는 동물의 코와는 다르다. 동물의 콧구멍은 앞을 향해 있으나 사람의 코는 밑을 향하고 얼굴에서 튀어나와 있다. 진화론자들은 이와같은 인간의 코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을 한다.
첫째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큰 목소리가 필요했고 큰 코는 소리의 휼륭한 공명기관 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처음, 물속생활을 한 인간은 물속으로 다이빙 할때 코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진화했다는 것이고 셋째는 우리의 눈알을 외부 충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광대뼈와 같이 돌출되었다는 것이다.네째는 외부로터의 거친바람을 막아주기 위해서 지금처럼 진화했다는것이다. 또 원시시대에는 여자는 동굴에 남아있고 남자는 밖에 나가 사냥을 하는 과정에서 두개골도 두터워졌고 눈을 보호하기위해 광대뼈도 강해졌으며 콧날도 커졌고 달아나는 사냥감을 추적하다보니 코의 기능이 더강화됐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의 코가 여자의 코보다 커지면서 여자의 작은 코는 여성스러움을 나타내게 되었다.그래서 작은코는 여자 아름다움의 상징인데도 요즈음 코를 높여 큰 코를 만드는 것을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