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법 행정1부(재판장 방극성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전주지법 7호 법정에서 김모씨(40)가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비롯한 행정사건 4건의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순회재판을 위해 방극성 부장판사를 비롯한 판사 3명과 참여사무관, 실무관 등 모두 5명의 광주고법 재판부가 전주로 '출장'을 와서 첫 순회재판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시·군 법원의 1심 재판 등이 순회재판으로 열린 적은 있지만 항소심재판이 미국처럼 순회재판의 형식으로 열린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다음달 27일 재판을 열어 3건에 대해 선고하고 나머지 1건의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고법 관계자는 "전주재판부에서 처리하면 재판이 더 늦어질 수 있어서 부득이하게 순회재판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