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23억원의 기성실적을 신고해 도내 133위를 기록한 (유)흥아가 지난 14일 전북은행 중산지점으로 돌아온 67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도산했다.
이로 인해 (유)흥아가 부도당시 진행 중이던 6억7000만원 상당의 정읍 천변로 개설공사의 차질이 예상된다.
또 그동안 흥아가 진행한 공사에 참여했지만 하도급 대금을 모두 받지 못한 업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하도급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흥아의 부도가 철근 등 건설자재와 유가인상에 따른 운반비용 등 원가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물가상승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시공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정읍시 관계자는 "시공업체가 부도가 났다고 해서 공사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 현재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부도와 관계없이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