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2008 전주비보이 그랑프리 우승팀 서울 리버스

"전주대회, 전국축제로 성장" 동작과 음악의 조화 중점…국제무대 좋은 성적 낼 것

2008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가 1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대회에서 우승한 리버스(서울)팀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desk@jjan.kr)

"여독도 다 풀리지 않았을텐데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끈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리버스의 비보이 멤버 10명이 전원 참석해 1위의 영광을 안아 더욱 기쁩니다"

 

2008 전주비보이그랑프리 대회에서 비보이의 지존으로 등극한 리버스(서울)의 리더 조충훈씨(26). 비보이에 입문한지 10여년이 됐다는 조씨는 무대에 오르기전 대기실에서도 꼭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긴장을 놓지 않는 가운데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배틀에 나선 그와 멤버들은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연합팀으로 참가해 우승한 뒤 올해는 단일팀으로 참가한 조씨는 "작년 보다 올해의 우승이 더욱 값지다"면서 "비보이계에서 전설로 알려졌고, 평소 흠모하던 아이반씨(Ivan·미국)가 심사한 결과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조씨는 해외공연을 마친 뒤 바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멤버들이 자신의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조씨는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을 마친 뒤 17일에 인천에 도착, 곧바로 전주예선에 참가하는 등 빡빡한 일정 때문에 멤버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면서 "항상 일정에 쫓기면서 공연·대회 등에 참가해 온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왔던 팀워크가 바탕이 되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동작과 음악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 왔던 것이 1위를 차지한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버스 팀원들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오는 국제대회에서 입상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팀원들은 "올 대회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지는 등 전국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이처럼 전국적으로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발판으로 오는 31일 수원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