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 학생 축구대회로 정평이 난 금석배 대회에는 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올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중·고 축구의 강호 101개 팀이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전국의 강호 34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고등부 경기에서는 고교축구의 명문 인천 부평고가 전주공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금석배 출전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도내 팀가운데는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리고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전주공고가 눈부신 선전을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 금석배는 고등부 8강전 4게임중 2게임, 준결승 2게임과 결승전이 모두 승부차기로 판가름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전국에서 67개 팀이 출전한 중등부에서도 신흥 강호와 전통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중등부의 경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안산 부곡중이 32강전에서 탈락하고, 인천 부평동중이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도내 출전팀 가운데는 지난해 오룡기대회에서 준우승한 이리동중과 추계 연맹전에서 준우승한 완주중의 선전 여부가 기대를 모았지만 두 팀 모두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줬다.
고등부 51게임, 중등부 100게임 등 모두 151게임이 펼쳐진 올해 금석배 대회는 모든 경기가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군산대와 호원대, 교통공원과 수송공원, 금강체육공원 등 6개 인조잔디구장의 좋은 시설에서 치러졌다.
특히 대회 기간동안 단 하루 잠깐 비가 내리는 등 대회기간 내내 날씨도 화창해 주최측은 "성공적 대회 개최를 하늘도 도왔다"고 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수 천명이 참여해 음식 및 숙박업소 등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문철 전북축구협회장은 "경기장 시설과 날씨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조건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진 올해 금석배 대회가 축구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