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日측에 '독도문제' 경고.시정요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오전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명기할 방침을 정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경고.유감의 뜻과 시정요구를 전달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청사 접견실에서 시게이에 대사와 만나 굳은 표정으로 간단히 악수하는 모습만 공개한 뒤 모두 발언없이 비공개로 면담에 들어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장관이 주재국 대사를 불러 정부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강력한 외교의사의 표시"라면서 "정부 입장 전달과 함께 경고 및 유감표명과 시정요구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