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동초교 학부모 독서도우미 역할 눈길

"엄마, 책이 술술 읽혀요"

부안동초교 아침독서시간에 학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고 있다. (desk@jjan.kr)

부안동초등학교(교장 김명곤)가 아침독서 시간에 학부모 독서도우미로 구성된 '이야기 선생님제도'를 도입해 화제다.

 

부안동초는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점심 독서시간을 올해부터는 매주 화요일 아침독서시간으로 옮기고 학부모들이 직접 독서지도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야기선생님은 독서 지도사 자격증을 갖춘 학부모 중 특별 선발한 독서도우미들로 대부분 지난해에도 그림책 읽어주기에 참여했던 학부모들로 구성됐다.

 

이들 이야기선생님은 매주 화요일 아침 8시40분에서 9시까지 20분간 1학년 각 학급에서 학생들의 독서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부안동초는 학부모들의 관심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독서하면서 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김명곤 교장은"엄마들이 매주화요일 아이들과 함께 등교해 책을 읽어주니까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한다"면서"처음엔 엄마와 아이들 모두 어색해 했으나 지금은 엄마들은 책 읽는 일을 보람 있게 생각하고 아이들 또한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교장은 올해 초 이들 이야기선생님 24명에게 독서도우미교사 위촉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