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기종합발전계획은 전주시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밑그림이자 로드맵이다. 나아가 큰 방향에서 실천을 담보해야 할 사업들이다.
우선 광역권 관점에서 전주시가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위상에 방점을 찍은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새만금은 정권적 차원을 떠나 20-30년 후까지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한국의 먹고 사는 문제를 책임져야 할 보고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전주권의 흡입력이 과연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계획에도 이런 기능을 담당한다고만 되어있지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
사실 전북권은 인근 광주·전남권이나 대전·충청권에 비해 인구나 면적뿐 아니라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게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전주가 전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고 그런 의지가 이번 계획에 반영되었어야 한다. 또한 동부산악권의 발전까지도 견인해 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리고 전주시 권역계획은 8개 부문별 발전계획과 5개 권역별 계획으로 짜여져 있다. 전략적 핵심사업인 8개 부문별 발전계획에는 공간구조에서 도시디자인까지 최근의 도시관련 연구성과와 동향을 백화점식으로 망라하고 있다. 또 권역별 계획은 전주시를 5개의 다핵공간으로 분류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즉 문화예술권, 주거상업권, 중추행정업무권, 주거휴양권, 첨단산업권이 그것이다. 이 권역별 계획은 신규사업과 향후 국가예산발굴사업, 시책사업 등 민선 4기의 의지가 담겨 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35사단 이전문제와 달리 전주교도소 이전이나 효자공원 이전 등 골치아픈 문제는 제외시켰다는 점이다.
더불어 7조5천억 원에 이르는 재원마련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국비 확보와 함께 민자 유치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재원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좀더 치밀한 논리와 재원 확보로 실천력이 뒤따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