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9월,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에서 발견된 미라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살아 있는 듯 보이는 머리카락과 탄력 있는 피부. 모든 것이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는 이 미라가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 그것은 바로 그녀의 배 속에 있었다. 유난히 불룩하게 나와 있는 미라의 복부를 검사한 결과, 미라의 자궁 안에는 아기가 함께 있었다.
과연 이 여인은 누구이며 태중의 아기는 누구일까.
미라 분석을 담당한 고려대학교 연구진은 CT 촬영에 들어갔다. 얼굴은 물론 치아와 척추까지 복원된 CT에 그래픽으로 복원한 3차원 영상, 복식 전문가 박성실 교수팀에 의해 재연된 그녀의 의상까지- 드디어 440년 동안 잊혀 졌던 그녀의 존재가 밝혀진다. 또한 배 속에 잠들어 있는 아기 역시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는데... 아기의 크기와 건강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놀라운 결과물이 <생 로 병 사 의 비밀> 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