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은 가족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벽을 당분간 집에 두기로 결정하고, 새벽은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에 아침상을 차리기 시작한다. 화란은 태영의 마음을 떠보다 태영의 미온적인 반응에 실망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영숙에게까지 냉랭해진다.
호세가 수빈의 호의를 거절하는 가운데, 수빈은 새벽과 호세의 데이트를 목격하게 되고, 자신이 찾아 헤맨 남자와의 맞선 자리에 다른 사람을 내보낸 것임을 드디어 깨닫고 당혹스럽다.
수빈은 이 사실을 새벽에게 밝히며 며칠만 더 자기 역할을 해달라고 수고비를 쥐어주며 미소를 짓는데....... 그날 오후, 아직 호세의 가족 사항을 모르는 새벽은 쇼룸 상사의 심부름으로 회사 회장님댁, 즉 호세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