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주변 양잿물살포 수사해결 난망

국과수 CCTV 판독 못해…화공약품취급업소 탐문도 소득 없어

속보=지난 4월 전주지법 청사 주변에 신원을 알수 없는 누군가가 수산화나트륨을 살포한 것과 관련, 경찰이 CCTV판독에 실패하는 등 관련수사가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칫 용의자를 파악하지 못한채 장기미제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전주지법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법원 청사 주변에 뿌려진 이물질이 강염기성 물질인 수산화나트륨으로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CCTV 판독을 의뢰했지만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고, 도내 화공약품취급업소 약 30곳에 대한 탐문수사에서도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수산화나트륨을 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시간에 누군가에 의해 전주지법 청사에 흰색 이물질이 뿌려졌으며, 살포지역을 길이로 환산하면 300m가량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