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로 6년 동안 산 대가로 1천억 원을 받을 수있을까. 또 대형 로펌과 사법연수원 꼴찌를 자랑하는 신참 변호사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 무려 1천억 원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방송된다. MBC TV '스포트라이트'의 후속으로 7월9일부터 방송되는 '대~한민국 변호사'(극본 서숙향, 연출 윤재문)다.
드라마는 이혼 후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린 부유한 한 남자가 전 부인을 상대로 벌이는 법정 대결을 담게 된다. 여기에 두 사람을 변호하는 남녀 변호사가 가세해 남녀의 사랑과 코믹한 이야기를 전개하게 된다.
이 소송에 휘말린 자산금융그룹 대표 한민국 역으로 이성재가 출연한다. 자신의이름을 딴 펀드가 있을 정도로 국내 투자금융계의 '스타'인 그는 결혼생활 6년 동안수천억 원의 돈을 벌었다.
이처럼 돈에는 대단한 애정을 보이지만 아내에게는 그 같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결국 몇 차례 바람을 피우고 아내 이애리(한은정 분)로부터 합의이혼을 요구 당한다.
별생각 없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후 엄청난 액수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당한다. 결국 아내에 대해 잘 알 것이라는 이유로 아내의 친구인 신참변호사 우이경(이수경 분)에게 이 사건을 맡긴 후 소송에 임한다.
변호사 우이경은 한 달 평균 의뢰건수가 3건에 불과한 신참내기다. 대형 로펌의경리 출신으로 이를 악물로 사법시험에 합격하지만 사법연수원에서는 연수원 졸업생중 꼴찌를 하는 등 별 볼일 없는 변호사 신세다.
이애리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최고의 여배우로 남편의 재산을 나눠 갖기 위해 치밀한 계획과 함께 이혼을 결정한다. 이애리의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미국에서 이혼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변혁(류수영 분)으로 대형 로펌에 스카우트돼 한국에 돌아온 후 타고난 언변으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간다. 여기에 드라마는 멜로 이야기를 얹었다. 변혁은 이애리를 변호하다가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또 변혁은 '옛사랑' 우이경을 상대로도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변혁은 로펌의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경리였던 우이경과 사랑에 빠져 3년 동안 동거를 한 적이 있다.
변혁은 우이경과 동거를 하다가 말 없이 미국으로 떠났고 형편이 어려워 갈 곳이 없던 우이경은 그 집에서 계속 살고 있다. 미국에서 돌아온 변혁과 우이경은 원치않는 '동거'를 하면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