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 혜진은 서로 이혼에 대해 격렬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동원은 혜진의 북해도 건을 듣고 자신의 바람과 또다른 뭔지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준수는 다애와 화해를 시도한다. 다애는 그런 한편에 동원을 떨쳐내지 못한다. 이제 동원은 아내의 맞바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할지 혼란스러워 하는데...
수정이가 차에서 떨어져 죽은 사실에 대해 점차 그 진실이 드러나려하고 준수는 박형사의 집요한 수사에도 미간조차 찌푸리지 않는다. 혜진은 남편 동원이 잠시 떨어져 지내자는 별거제의에 자신이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