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아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주요 선수 10명을 추려 순위를 매겼는데 이 가운데 최경주가 1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3위에 자리했다. SI는 "메이저 우승이 없는 주요 선수를 꼽는 일은 진부한 아이디어”라면서도 "그러나 트레버 이멜만이 마스터스 우승을 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이런 '단골손님'들을 제외하고 다시 1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0명 중 1위로 꼽힌 최경주에 대해서는 "올해 소니오픈 우승으로 출발이 좋았던최경주는 예전에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같은 어려운 코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인물”이라며 "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들 가운데 최다승인 7승을 거둔 최경주에게 남은 과제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가능성을 보고 3위에 올려놨다”는 SI는 "장타와 쇼트 게임을 겸비한 앤서니 김은 언젠가는 메이저대회를 제패할 선수”라고 칭찬했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 사이인 2위에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올랐으며 4위부터10위까지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애런 배들리(호주), 부 위클리(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스튜어트 싱크(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프리카공화국) 순이었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