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사업 용역 착수

전주대 산학협력팀 보고회…내년 1월 구체적 청사진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진안군의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본 골격안을 담은 용역 착수로 추진동력에 날개를 달게 됐다.

 

관련 용역결과가 나오는 내년 1월쯤이면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중앙부처로부터 홍삼·한방특구에 아토피 클러스터를 포함한 홍삼·한방 아토피 특구지정 승인까지 확답받은 상황이어서 예산만 추가 확보되면 사업추진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전주대 산학협력팀은 최근 진안군 아토피사업 용역 보고회를 통해 △환경성 질환자에 미치는 영향평가 △적격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특구지정계획 수립 등 4분야의 방향을 제시했다.

 

용역팀은 아토피 특구에 있어 한의학과 양의학, 자연의학, 산림생태, 시설특구 행정 등을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이 용역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발화를 비롯, 지속화, 다양화, 연계화 전략 등 4개부문의 종합추진전략을 구상해 놓은 용역팀은 아토피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위치 타당성, 조사방법 개발 등 적격성조사를 진행할 복안이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성 질환 치유·치료, 교육, 연구·휴양·레저파크, 관광, 유통 등 5개 테마의 시설계획 및 예산검토를 거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게 용역팀의 구상.

 

군은 용역결과물이 나올 2009년 1월 이후부터, 신활력사업과 지역농업클러스터와 연계된 아토피연구소, 아토피체험마을, 아토피케어스쿨 등 홍삼·한방을 통한 '아토피Zero' 현실화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1000억원의 총 사업비 중 지역농업클러스터 및 신활력사업비조로 국비 24억2500만원과 도비 2억3000만(아토피케어스쿨), 군비 1억2000만원 등 33억 여원의 긴급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아토피 특구와 관련해 군은 홍삼·한방 농공단지, 우수한약 유통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현 홍삼·한방특구 면적(15만6869㎡)을 212만7855㎡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이 같은 계획은 홍삼·한방특구 평가차 지난 달 8일 진안을 방문한 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 특구기획단이 홍삼·한방 아토피 특구지정과 함께 적극 검토할 의사를 밝혀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열 정책기획단장은 "전체적인 사업 구상은 용역이 끝나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며 "아토피 제로와 건강산촌을 만드는 데 그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서 지난해 실시한 아토피질환분석결과, 진안지역은 전체의 9%만이 아토피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평균 24.3%보다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