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전여객(대표이사 강영호)측은 최근 김제시에 '경유가격 폭등에 따른 버스업계 위기대책 호소문'을 통해 "최근 폭등하는 경유가격으로 인해 경영이 최대위기에 직면해 있어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도산할 수 밖에 없어 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며 지원대책마련을 건의했다.
업체측은 이어 "버스산업은 타산업과 달리 고정비 지출이 매우 높아 인건비 다음의 유류비 원가가 총원가의 40%를 넘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감회·감차 등 운행감축은 이용시민과 근로자들의 직접 생활에 영향을 끼쳐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버스운행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안전여객측은 이와관련, 김제시에 △운행노선 중 손익분기점 이하 노선은 오는 7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30% 감회·감차운행 하고, 단 감축운행으로 인한 운전자 임금은 시 당국의 지원금으로 지급하며 △시 당국은 경유가 폭등으로 인한 특별지원금을 마련하여 2008년 5월부터 추가부담액 8억8000만원을 반드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업체측은 또 △현행 유가보조금의 매월 단위 지급과 △승객의 교통편의와 대중교통 이용촉진을 위해 버스환승제를 실시 △김제 시내버스 차량을 CNG 차량버스로 대차 운행토록 조속히 강구 △유류세 전액 환급(ℓ/20만153원) 및 교통세 인하분(ℓ/5992원)환원 보조 등을 건의했다.
(주)안전여객은 현재 김제관내 10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직행버스는 35대(면허대수), 시내버스는 40대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7월1일 부터 30% 감차운행할 경우 직행버스는 11대, 시내버스는 12대가 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안전여객 강영호 대표이사는 "시민의 발 이라 할 수 있는 시내버스를 오죽하면 감회·감차하려 하겠느냐"면서 "김제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경유가가 폭등한 이래 연평균 5억5000여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와관련, 김제시 관계자는 "안전여객측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우리 시에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검토하고, 기타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전북도 등 상급기관의 지침이 마련되는대로 조치하여 가능하면 시내버스의 감회·감차를 방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5개 직행버스업계 대표와 김완주 도지사는 12일 면담을 갖고 버스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