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으로 몰린 부모님을 잃고 여동생 우영과 도망쳐 나온 칠우(문정혁분)은 의금부 나장이 되어 적당히 삥도 뜯고 적당히 굽실거리며 살고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세상에 빌붙어 사는 칠우에게 유일한 희망은 관노가 되어 돌아온 첫사랑 소윤(구혜선분)과 여동생 우영뿐이다. 그런 여동생이 양반 사채놀이에 휘말려 죽는 사건이 벌어지자, 억눌려 있던 칠우의 분노는 폭발한다. 우영을 죽음으로 몰고 간 허원도를 처단하기 위해 칠우는 검을 뽑아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