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지난해보다 4일, 평년보다는 6일 빠르다. 이번 장마는 3·4일 가량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 반복될 전망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중국 남부지방·동중국해·일본 남해 위에 장마전선이 형성돼 있다"면서 "장마전선이 17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세력의 강약에 따라 비소식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날이 갈수록 습도가 높아져 식중독 주의 등 건강관리에 힘써야 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대 사범대학 문병권 교수(과학교육)는 "장마는 장마전선에 의한 비로 수십년 주기로 변동하고 있으며, 출현하는 시기는 학계에서도 연구 중이다"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짧은 주기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상요인 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조기장마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