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에 모국방문 항공권

전북농협, 9가정에 체재비등 지원

전북농협(본부장 황의영)은 20일 전북농협 신토불이회관에서 모국방문 대상부부와 자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 농촌여성 가족 모국방문 항공권 기증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선정된 9가정 가족 모두가 친정과 처가, 외갓집을 다녀 올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및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 모국방문은 농업에 종사하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농촌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도내 모범가정 9가정 (가족 45명 - 부부 18명, 자녀 27명)을 선정,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선정된 가정은 필리핀 5가정, 중국 4가정으로 금년 중 원하는 시기에 모국방문을 할 수 있게 됐다.

 

2000년 오종상씨와 결혼, 고창군 신림면 무림리에 사는 슈마고마리페엔씨(필리핀·36세)는 "쌍둥이를 포함해서 3녀를 낳고 시부모님을 봉양하며, 복분자와 고추농사를 짓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꿈도 꾸지 못했는데 남편과 아이들까지 함께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친정아버님 회갑에 맞춰 8월에 고향에 다녀 올 계획이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