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 치르는 영애(윤미라)에게 만석(노주현)은 더 이상은 이렇게 못 산다며 이혼하자고 한다. 영애는 아쉬울 것 없다며 자존심만 세우고, 분홍(서지혜)은 짐을 싸서 나가는 만석을 말려보지만 소용없다.
한편, 분홍(서지혜)이 집을 나가겠다고 영애에게 얘기한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된 주혁(주상욱). 분홍에게 집안 분위기도 어수선하니, 당분간은 집에 있어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홍은 답답하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