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내정자가 이번 건으로 제2기 청와대 대통령실 내에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면 임명권자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스스로 관련 학계에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 내정자는 이날 신임 대통령실장·수석 임명장 수여식에 자진불참했다.
정 내정자는 그러나 "이번 사안은 흔히 얘기하는 논문 표절이 아니다"면서 "학자적 양심에 비춰 부끄러운 일도 아니지만 물의를 빚게 돼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내정자는 해명자료에서 "당시 기준으로는 월간지 등에 기고할 때는 중복게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나 어쨌든 깨끗하게 행동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정 내정자는 교수 시절 쓴 논문들 가운데 일부를 학술지와 교육관련 월간지 등에 중복 게재한 것으로 드러나 '자기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