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군산시의 사례가 심각하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분양할 부지가 없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해 부터 현대중공업을 비롯 두산 인프라코어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잇달아 유치되면서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들이 앞다퉈 군산지역 이전을 희망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현재 군산지역에 남은 산업용지는 조만간 분양예정인 군장국가산단내 약 60만㎡ 규모의 소필지 단지와 임대단지 정도이다. 이곳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분양 경쟁률은 최소 5대1에서 최고 10대1 까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올해초 분양한 36만㎡ 규모 소필지단지의 경우 경쟁률이 10대1을 나타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 산업지대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산업용지 부족으로 놓칠 수는 없다. 중장기 수요를 예측해 충분한 용지를 확보해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문제를 따질 계제가 아니다. 희망 기업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용지확보가 급선무다.
우선 신규 산업단지 조속 확보가 시급하다. 기존 부지의 분양이 끝난 상황에서 저렴하고 규모가 큰 단지의 필요성 때문이다. 마침 497만㎡ 규모의 군산 내초 산업단지를 2013년 공급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가 이달말께 끝나면 설계와 인허가 절차등을 거쳐 내년 9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가능하면 이같은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 전국 각 자치단체가 너도나도 산업단지 확충에 나선 상황에서 자칫 공급과잉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공급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기존 산단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후 몇년씩 착공을 미뤄 유휴지 상태인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부지 매입후 1년 이상 착공을 미룬 사례만 도내 전체적으로 30여개 사에 면적은 33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면밀한 실태조사후 계약해지등 활용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역을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를 산업용지 부족이라는 이유로 놓쳐서는 안된다. 도와 군산시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