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만금코리아, 개발의 원동력되길

사단법인 '새만금코리아'가 24일 서울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순수한 민간기구로 출범하는 이 단체는 그동안 말만 시끄러웠지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던 새만금 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희망찬 출발을 축하하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단체로 성장해 가길 기대한다.

 

이번 대회의 발기인 명단을 보면 면면이 화려하다. 각계 각층에서 잘 나가던 인물들이 다수를 이루고, 실력있는 젊은 층도 포진하고 있다. 전직 국회의장과 3명의 역대 국무총리를 비롯 전직 장관과 국회의원, 재계, 학계, 언론계를 망라하고 있다. 전북출신 뿐 아니라 서울과 영남 출신 등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늘의 새만금이 있기 까지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왔고 인수위 새만금TF팀장이었던 강현욱 전 지사가 준비위원장을 맡은 점이 눈에 띤다. 앞으로 창립총회 등을 거치면서 집행부 구성과 구체적 사업계획 등이 나와야 진면목이 나타나겠지만 출범의 의미는 자못 크다할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착공 18년째를 맞으면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 오다 이명박 정부 들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내년 말이면 방조제 공사가 완공되고 내부개발에 착수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도에 대한 각종 의견과 아이디어가 백화만방일 뿐 정작 방향과 기준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에서 만든 로드맵에서 반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새만금신항만과 공항 추진여부, SOC망 구축, 산업및 관광 인프라, 수질개선, 특별법 개정, 외자유치 문제 등 어느 하나 명쾌히 진행되는 게 없는 상태다.

 

이러한 때에 새만금에 관한 국민 여론을 집약하고 이해를 넓히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민간기구가 설립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문제는 이 단체가 얼마나 튼실하게 내실을 다지면서 그런 역할을 해 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특히 산하에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새만금연구소나 환경운동포럼 등을 통해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하는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그에 걸맞는 전문성 높은 인물을 영입하고 재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코리아의 발기를 거듭 축하하며 이 단체가 거목으로 자라 새만금의 성공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