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전주YWCA합창단(지휘 이우진) 정기연주회.
16회째를 맞는 전주YWCA합창단 정기연주회의 구성원은 50대 중·후반 여성들이 대다수다. 음악과 종교에 대한 열정으로 성가를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창단된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이 특별 초대됐다.
이들은 대학·음악단체에서 활동하는 남성 성악가들로 이루어진 전문연주단체.
이우진 지휘자는 "YWCA 합창단을 맡고 처음 하는 연주회라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며 "성가를 주된 선율로 하되, 남성 솔리스트 앙상블을 통해 색다른 방식의 성가도 들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은 팝 가수 웨스트 라이프의 곡 'You raise me up'을 '당신이 나를 일으키시네'로 편곡한 성가곡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영화 '미션'에 등장하는 테너 곡 중 하나를 편곡한 'Nella Fantasia' 로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
김양희 전주YWCA 합창단 단장은 "파란 여운이 세월에 묻히기 전 빛바래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사랑의 음계를 조율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