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민원실 1일체험' 실시

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채동욱)은 26일부터 8월5일까지 한달여 동안 '1일 1검사 민원실 근무 체험'을 실시한다.

 

이번 민원실 체험 근무에는 이건리 차장검사를 비롯 소속 검사 23명 전원이 하루씩 교대로 민원실에서 종일 근무하며, 각종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하게 된다. 검사들이 민원 업무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원인들의 민원 사항을 생생하게 파악하고, 당해 민원의 처리 및 나아가 사건 수사시 이를 반영하도록 하여 적정한 검찰권 행사를 도모하겠다는 계획.

 

검찰청 민원실은 각종 서류 신청 등의 다양한 민원 업무와 고소·진정인 등 민원인들의 제반 민원 상담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전주지검의 경우 1일 평균 60∼70명의 민원인들이 찾고 있다.

 

이건리 차장검사는 "검사들이 민원실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상호 공감대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삼는 한편, 체험시 느낀 애로 및 개선사항을 정리하여 향후 민원실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26일 이선화 검사가 첫 근무자로 나서며, 이건리 차장검사는 7월1일 근무 예정이다.

 

한편 전주지검은 지난해 9월 검사들의 1일 교도소 수감 체험을 통해 '구속'이 갖는 형벌적 기능을 고민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