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도세자의 죽음, 아들 정조의 효장세자 아들로의 입적.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 떠나보낸 지 15년, 마침내 정조가 왕으로 등극했다.
어머니 혜경궁에 대한 효심이 남다른 정조, 그녀의 인생에도 다시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조금도 내 집이 다시 벼슬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정조가 즉위 후 풍산 홍씨 일가는 외척세력으로 탄핵을 당한다. 혜경궁의 남편 사도세자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죄였다. 임금이 된 아들에게 정치적 걸림돌이 된 친정. 혜경궁의 가슴은 타들어갔지만 아들 앞에서 어떠한 내색도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