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오정숙 명창(73)이 27일 심장질환으로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당뇨가 있던 오명창은 스승 김연수 명창을 기리는 '고흥동초국악제' 준비를 위해 고흥을 가던 중 갑자기 앞이 안보이고 머리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구 동초제판소리보존회 사무국장은 "병원으로 이송 중 순간적으로 심장마비 증상이 왔으나 응급조치를 했으며, 현재는 수면상태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약간의 후유증은 걱정되지만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오명창은 진주 출생이지만,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315번지에 스승의 아호를 딴 '동초각'을 지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