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앞둔 공무원이 후배들에게 사랑을 담은 책을 선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공로연수에 들어간 고창군청 김용관 기획관리실장(59). 김 실장은 기획관리실 직원들에게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군청 공무원노동조합에는 긍적적 사고를 위한 추천 도서를, 지인들에게는 베스트셀러를 전하는 등 3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해 모두 250여명에 전달했다.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베풀지 못한 동료애와 사랑을 한권의 책과 더불어 전달하고자 준비한 것 입니다. 이 책이 마음의 양식이 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김실장은 또 책 한권에 엮인 의미가 함께 했던 동료들의 앞날에 희망의 빛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편지를 동료와 후배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김실장은 고창군 정기인사가 이뤄질 이달 말까지 공석으로 남게 되는 기획관리실장직에 자원봉사하기로 결정,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실장 자리의 공석을 우려한 이강수 군수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것.
김 실장은 지난 1969년 6월 공직에 첫발을 내디뎌 40여년을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군정발전에 앞장서 왔다.
기본을 중시하고 탁월한 업무능력을 고루 갖춰 후배 공무원들에게 모범이 되었던 김 실장은 마지막 공직을 떠나는 순간까지 자신보다는 동료를, 지역 발전을 생각하면서 군정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난다.
가족으로는 부인 정순복 여사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