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일용직 전전하는 육남매 엄마

KBS1, 7월 3일(목), 밤 11시 30분.

새벽 6시. 육남매 엄마 진숙(37)씨의 하루는 인력사무소에서 시작된다. 4년 전,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남편과 합의 이혼을 한 후, 여섯 아이들의 가장이 된 진숙씨는 현재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다. 건물 청소에 남자들이 하는 공사현장 일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지만 일이 자주 없을뿐더러 비라도 오는 날에는 그마저도 못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기초생활수급비 69만원을 받지만 월세 25만원에 이제 8개월을 지난 쌍둥이 분유값, 기저귀 값을 내고나면 손에 남는 돈은 겨우 2-3만원. 일하랴, 6남매를 돌보랴 하루 4시간씩 자면서 쉴 틈 없는 날들을 보내는 진숙씨지만 두 달 째 밀린 공과금에 떨어져가는 쌀까지 집안 형편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진숙씨가 매일 웃으면서 살 수 있는 건 바로 여섯 아이들 때문. 지금 진숙씨가 사는 이유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육남매 때문이다.